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 전쟁 확대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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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시사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 전쟁 확대 막아야 한다
  • 출판사유레카엠앤비
  • 잡지명유레카

지난 10월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규모 기습 폭격을 감행했다. 오전 6시 30분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비롯한 전역에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이후 가자지구에 인접한 이스라엘 22개 지역에 침투, 군인과 민간인 수십 명을 납치해 인질로 삼았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16년 동안 계속된 가자지구 봉쇄와 서안지구 공습, 알아크사 모스크 모독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끊이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자치권을 인정받았지만, 서안지구는 사실상 이스라엘에 점령된 상태다. 두 나라는 가자지구에서 계속 전쟁을 치르다 2005년 이스라엘이 철수하면서 가자지구를 봉쇄, 수시로 가자지구를 포격해 민간인을 죽이고 정치·경제적으로 압박을 가해왔다.


하마스의 공격에 이스라엘은 즉각 전쟁을 선포하고 보복공격에 나섰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전쟁 하루 만에 이스라엘에서 600명, 팔레스타인에서 300명이 숨졌다. 다음 날 9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역대 최대 규모 공습’을 감행했으며 가자지구의 전기·식량·물·연료 공급을 모두 끊었다. 전쟁 발발 엿새째인 12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2,000곳에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장병 50명을 비롯해 최소 150여 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민간 목표물을 경고 없이 타격할 때마다 인질 1명씩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가자지구 민간인 230만 명이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해 있는 와중에 이스라엘은 대규모 지상군 투입을 검토 중이다.


하마스 :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1987년 이스라엘에 항거하는 제1차 시민봉기(인티파다) 당시 야메드 야신이 설립했고,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뿌리 깊은 갈등과 분쟁의 역사



팔레스타인, 지역명 혹은 국가명?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차지한 지중해 동안으로, 레바논과 시리아·요르단·이집트·시나이반도가 둘러싸고 있는 지역을 말해요. 현재는 이 지역의 80%를 이스라엘이 차지하고 있지만, 원래 이곳에는 2,000여 년 전부터 아랍민족들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1948년 갑자기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건국되면서 대부분의 지역을 점령했고, 이곳에 살던 팔레스타인인들은 난민이 되어 흩어져 살다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해 이스라엘과 크고 작은 전쟁을 계속 치러왔어요.


1964년 팔레스타인 분리독립을 위한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조직됐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들을 국제 테러 조직으로 몰아붙였지만 1991년 테러 조직 지정을 해제합니다. 1988년 11월, PLO는 국가 수립을 선포, 1993년 자치정부를 세웁니다. 팔레스타인은 현재 유엔 회원국 136개국으로부터 승인받았고, 2012년 유엔총회 옵서버 자격을 얻으며 국가로서 인정받았어요. 팔레스타인이 주권을 행사하는 지역은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입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전쟁의 불씨를 안다

기원전 15세기경 팔레스타인에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왕국을 건설했어요. 하지만 기원후 1세기, 이스라엘 왕국이 로마제국의 속국이 되자 유대인들은 유럽을 비롯해 세계 곳곳으로 이주했고, 6세기경부터 아랍인들이 정착합니다. 이후 오랫동안 오스만제국(1299~1922년)의 영토로, 아랍인과 소수의 유대인은 분쟁 없이 지내왔습니다(19세기 말, 팔레스타인의 인구 약 50만 명 중 유대인은 2만 5,000명).


하지만 오스만제국이 1차 대전 때 동맹국에 가담했다가 패망해 영국이 통치합니다(1920~48년). 이 무렵, 유럽에서는 유대인 박해가 극심해졌고, 독일에서는 유대인 학살이 자행되기도 했지요. 세계 곳곳에서 큰 부를 쌓은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민족주의 운동이 일기 시작합니다(시오니즘). 자신들의 조상의 땅인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것이죠. 이들 유대인에게 희망의 빛을 내준 것이 영국의 벨푸어 선언(서한)입니다.


영국은 1차대전 때 독일과 전쟁을 치르면서 전쟁에 이기려고 삼중 비밀 조약을 맺습니다. 유대인에게는 팔레스타인에 독립 국가 건설, 아랍인에게는 아랍국가 독립을, 프랑스에는 분할 점령을 약속했지요. 영국이 팔레스타인을 위임통치하는 동안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이주가 급증합니다. 이 기간에 영국은 이주한 유대인, 시온주의자들의 권리만 보장하고, 팔레스타인 아랍인을 탄압했어요. 자연히 팔레스타인인과 유대인의 대립이 이어졌어요. 2차 대전 후 UN이 팔레스타인을 위임받았고, 1947년 팔레스타인 지역 일부를 유대인에게 할당합니다. 이듬해(1948년), 유대인들은 마침내 유대인의 나라, 이스라엘을 건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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