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초소책방 _더숲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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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인왕산 초소책방 _더숲Ⅱ
  • 출판사조선뉴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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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흔적인 인왕산 경찰초소가 쉼과 소통의 공간으로


 

초소책방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가지다. 도보나 대중교통, 혹은 자가용을 이용하기에 따라 ‘인왕산 자락길’ ‘인왕산 숲길’ ‘인왕산로’ 등으로 연결돼 숲의 풍취를 만끽할 수 있다.



초소책방을 찾아가는 길, 어느새 물든 단풍이 가을 햇살에 빛을 발한다.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에서 시작해 ‘인왕산 자락길’을 따라 걷기를 1.7km 남짓, 전망대를 지나자 유리로 된 초소책방이 눈에 들어왔다.  


인왕산 자락에 자리한 초소책방은 지금처럼 단풍이 곱게 물든 2020년 늦가을 문을 열었다. 인왕산 중턱, 방호 목적으로 지어 50년 넘게 경찰초소로 사용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초소’라 이름 붙였다. 정식 명칭은 ‘인왕산 초소책방 _더숲II’다. 2017년 노원구에 들어선 ‘복합문화공간 더숲’이 위탁운영하면서 ‘더숲II’가 붙었다. 


 

숲과 나무, 바위로 둘러싸인 인왕산 초소책방_더숲. 이충기 건축가가 리모델링한 건물로 2020년 한국공공건축대상에서 특별상을, 2021년 서울시건축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 조선DB



 

책방에는 기존 경찰초소로 사용하던 구조물 일부가 남아 있다.



 

2층 테라스에 오르면 N서울타워를 중심으로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 초소책방



초소책방의 뼈대가 된 경찰초소는 1968년 북한 특수요원들이 청와대를 기습한 김신조 사건 이후 세워졌다. 분단과 대립의 아픔이 어린 공간이 책방으로 탈바꿈하며 소통과 나눔의 장이자 사색하는 쉼터로 거듭난 것. 책방 곳곳에는 경찰초소 출입문이나 초소 난방용 보일러를 위한 기름탱크 등이 남아 있어 지나온 시간을 가늠케 한다.  


건물은 개방감이 들도록 곳곳에 문과 통유리창을 두었다. 사방이 숲과 나무, 웅장한 바위로 둘러싸여, 책방에 앉아 있으면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계단의 뒷면을 활용한 책장.



 

책방과 카페로 구성된 1층 공간. 책장에는 환경 관련 책으로 가득하다. 최근에는 에세이나 대중소설도 두어 손님들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게 했다. 



 

2층 공간에서는 소규모 문화행사나 전시가 열린다. 



초소책방은 카페와 책방을 겸하는 쉼터이면서 문화가 담긴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1층은 책방과 베이커리카페로, 2층은 널찍한 좌식 테이블을 두어 소규모 모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간에서는 수시로 작품 전시나 소규모 문화 행사가 열린다. 책장에는 환경문제를 다룬 책이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에세이나 그림책 등 대중서적을 추가해 책방으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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